옛날 우리나라의 사랑방은 서민들이 모여서 부담 없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쉼을 얻었던 쉼터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사랑방은 항상 정이 넘치는 곳이요, 삶의 진솔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삶의 애환이 담긴 장소였다.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가 100호를 맞이하였다. 교회신문의 여러 가지 역할 중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랑방'과 같은 기능이다. 교회를 직접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일 외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 성도들의 이야기와 예수의 화제로 꽃을 피우는 사랑방과 같은 정감어린 공간으로 어느덧 우리들의 영혼의 쉼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신문이 앞으로도 성도들을 한 가족으로 연결할 수 있는 친근한 가족신문으로, 더 나아가 기독교를 대변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신문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100회에 걸쳐 실린 하나님과 함께 한 우리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교회의 역사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곧 영원한 생명책에 기록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사하고, 이 일을 위해 수고한 성도들의 눈물겨운 충성과 그들의 영혼의 때의 부유를 생각하니 감사하다. 100호를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영혼의 때를 위한 쉼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