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사람을 잃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얻는 사람이 있다. 항상 성장하는 사람, 스케일이 큰 사람은 사람을 얻는 사람, 즉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이미 사람 속에서 그만큼 낙오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은 살아가는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얻으려고, 그 마음에 들어보도록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우리의 신앙도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지 않으시면 그만큼 낙오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아무리 울고불고 몸부림을 쳐도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 묵묵부답이실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이럴 수가 있나?’라는 원망과 함께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자세히 나 자신을 살펴 뒤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얻지 못한 부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죄의 담이다. 그러므로 회개는 죄를 해결함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을 상대할 만한 자세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매일매일 하나님 속으로 깊이 다가가는 삶,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려고 몸부림치는 진실된 삶속에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시고 그와 함께 일하신다. 하나님을 얻으려는 사람, 그는 끊임없이 나를 하나님 앞에 쓸모있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요, 먼저 하늘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이다. 하나님을 얻은 사람! 이 세상에 무엇이 부러울 것이 있겠는가?
위 글은 교회신문 <1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