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청소년들이 허상 속에서 살고 있다. 연예인들에 대한 목적 없는 동경도 바로 그 허상 때문이다. 결국 그 허상은 대학입학이라는 현실에 부딪혀서야 깨진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때가 늦었다. 오늘날의 많은 젊은이들도 꿈과 비전은 가지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낱 허상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들에게 허상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탕자도 자신의 분깃으로 평생 호의호식 할 줄 알았다.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허상’이 아버지 곁을 떠나게 했고, 음부에 떨어진 부자도 자신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선민이라는 허상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그냥 믿으면 잘 될 것이다’라는 막연한 허상을 버려야 한다. 목회는 이론으로 되지 않는다. 나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 ‘죄는 심판 받는 것이요, 불순종은 그만큼 버림받는 것이요,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랑받지 못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라는 믿음의 실상 앞에 나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만들어 나간다. 허상의 믿음은 항상 나에게 관대하다. 그 관대함이 실상을 보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기 때문이다. 성도여! 자기 스스로 정한 허상의 믿음을 버리고 주님과 진실히 상대할 수 있는,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주시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서자.
위 글은 교회신문 <11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