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

등록날짜 [ 2008-01-08 15:13:10 ]

복이라고 하는 것은 물질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아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했으니 오늘의 양식을 해결하는 것이 복이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많이 퍼서 창고에 쌓아 놓았지만 이튿날에는 모두 썩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쌓아놓는 것이 복이 아니다. 오늘 먹을 양식이 있는 것이 복이다. 바로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오늘 충성하는 것이 복인 것이다. 그러기에 나는 오직 영혼 살리는 일에 주리고, 주님 일하는 데 주리고, 주님 명령에 순종하는 일에 주리고, 내 평생에 주님 때문에 주리고 싶다. 주님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와 상대해 주신다. 나는 다른 일은 대범하게 처리해도 주님 일만은 소심하고 섬세하게 처리한다. 배고픈 자가 밥풀 하나 안 남기고 먹어버리듯이 주의 일을 오점 없이 깨끗하게 처리하고픈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현미경보다 더 자세하게 내 평생의 삶을 보시고 심판하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의 가슴속에 항상 예수에 대한 열망, 주님의 사랑에 대한 열망, 목회에 대한 열망,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열망,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내 목숨은 초개와 같이 버릴지라도 주님의 뜻만 이루어진다면 “그리하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열망으로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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