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군중의 아우성치는 소리가 노도와 같이 파도치고 있을 때,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죽일 만한 죄를 찾지 못했다. 빌라도가 예수와 바라바 중에서 누구를 놓아주기 원하는지를 묻자 군중들은 만장일치로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하면서 법정을 뒤엎을 것처럼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계속 외쳐댄다. 행악자 바라바는 풀어 달라 하고,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빌라도는 민란이 두려워 죄 없는 예수를 군중의 손에 넘기고 말았다.
지금도 바라바를 택할 것이냐, 예수를 택할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길은 우리 앞에 수없이 놓여진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구원이라는 선택의 기회를 주셨다. 믿으면 영생할 것이요, 부인하면 멸망한다는 것이다. 또한 믿는 자로서 하나님의 뜻과 세상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옳고 변함이 없는 진리의 길이라면 그 선택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세월은 가고 있다. 가는 세월을 올바른 선택으로 값지게 만들어야 한다. 나의 선택권이 소멸하고 하나님 말씀의 심판이라는 선택만이 있는 그 때에 과연 나는 어느 편에 있어야 하는가를 생각하자. 항상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만을 선택하자. 선택한 것을 끝까지 품고 달려가자. 예수와 함께한 세월이 있어 행복한 자가 되자.
위 글은 교회신문 <1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