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고 진한 복음의 맛을 담자

등록날짜 [ 2009-05-11 16:58:54 ]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였다. 10년 전 신문 제호를 정할 때 나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지금의 제호를 선택하였다. 연세중앙교회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가장 잘 압축시킨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영혼의 때를 위하여’라는 제호로 몇몇 성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되었던 이 사역이 그동안 교회를 소개하고 목회사역과 성도들의 삶을 대변해오면서 교회의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오래 묵은 시골 간장된장이 그 구수한 맛으로 우리 입맛을 돋워 주는 것처럼 ‘영혼의 때를 위하여’도 이런저런 모양으로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맛깔스러운 장맛의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간장된장이 오래될수록 우러나오는 그 깊은 맛 때문에 가치가 있듯이 신문의 브랜드 가치 역시 전통과 비례한다. 그러므로 1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깊고 진한 복음의 맛을 내는 고품격 고함량의 신문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일간지 판형인 베를리너 판으로 교회신문의 틀을 과감하게 바꾼 것은 아주 시의적절한 일이다.
‘영혼의 때를 위하여’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설교 주제요, 우리를 가슴 설레게 하는 힘찬 구호요, 교회를 강하게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다. 교회신문도 그 이름에 걸맞게 복음을 실어 나르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편지로 더 크게 쓰임 받기를 바란다. 아울러 10년 동안 이 사역을 위해 밤낮으로 충성을 아끼지 않은 교회신문 제작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길 바라며 써주신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린다. 할렐루야!

위 글은 교회신문 <15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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