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순종의 결과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사람들도 누구나 소망을 가지고, 그 소망대로 인생에서 어떤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 그 소망이 생명이 없는 것이라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처럼 죽은 작품을 낼 것이요, 산 소망을 가진 자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자처럼 신령한 축복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나무는 비록 그 열매가 없어도 다음 해를 기대할 수 있지만 우리 인생은 단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성경이라는 풍부한 자원을 주시고 그 속의 모든 것을 기회로 주셨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기회로 알지 못하고 하나의 옛날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주어졌던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고 만다. 또한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그 기회만을 욕심낸다면 그 역시 열매 맺지 못한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에 500여 명의 사람들이 그 광경을 직접 지켜보았지만, 목숨의 위협을 느낀 380여 명은 스스로 기회를 포기했다. 그러나 자기 목숨까지도 내놓고 마가 다락방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한 사람들은 성령을 충만히 받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이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위대한 기회로 우리 인생을 풍성한 열매로 축복해 주신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 곧 소망이요, 축복인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