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여름산상성회

등록날짜 [ 2009-07-28 16:36:42 ]

교회 개척 당시 전 교인이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하계성회에 갔었다.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깊은 산골의 작은 기도원에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산상성회(山上聖會)’였다. 세월이 지난 지금 나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아름다운 여름 산과 계곡의 풍경이 아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변화 받던 모습들만이 내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있을 뿐이다. 반드시 은혜받고 10년의 믿음을 앞당기리라는 결심과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가서 변화시켜야겠다는 구령의 열정, 하나님은 우리의 그런 믿음을 보시고 뜨겁게 역사하셨다.
성회 도중 악한 영들이 소리치며 떠나가고, 질병이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성령의 은사들이 시간시간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예수를 전혀 모르던 불신자들이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났다. 문제가 해결되어 가정이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었다.
그 때부터 연세중앙교회가 주최하는 하계성회는 ‘일단 참석만 하면 은혜받는다’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오늘날 수십만 명이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교파 성회로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도 변함없이 하계성회를 시작하며 기도하는 것이 바로 ‘참석하면 은혜 받는다’는 성도들의 믿음과, 영혼을 사랑하는 그 순수한 마음으로 관제와 같이 나의 모든 것이 아낌없이 뿌려지기를 소원하는 나의 각오다. 이 순수한 믿음과 열정만 변치 않는다면 흰돌산수양관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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