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열심이 있다면 그것은 구령의 열정이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자신이 만든 피조물에 의해 채찍에 맞게 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온갖 수난을 당하게 하시고 가장 저주스러운 십자가라는 형틀에 못박아 죽이기까지 하신 이유도 바로 인간을 향한 사랑, 구령의 열정 때문이었다.
이처럼 구령의 열정은 내 육신 하나 죽어서 만약 한 영혼이 살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는 주님 심정에서 터져 나오는 영혼을 사랑하는 힘이요,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죄인 된 자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의 사랑 앞에 무릎 꿇어 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겸손의 마음이다.
이 사랑의 힘이 우리로 하여금 전도하게 한다. 그러나 전도는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에 기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기도의 힘은 또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구령의 열정에서 나온다. 또한 구령의 열정은 성령 충만함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함으로 구령의 열정이 넘치는 자만이 기도할 수 있고 전도할 수 있는 것이다.
구령의 열정이 있는 교회만이 부흥한다. 목회자에게 구령의 열정은 목회 성공 여부가 달린 생명선과 같은 것이다. 나는 목회자로서 내게 이 열정이 있는지 늘 자문하면서 그 사랑의 힘이 끊어지지 않도록 기도한다. 주여! 구령의 열정을 내게 주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1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