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08 14:22:23 ]
바울은 항상 자신이 부족한 자임을 고백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분량만큼 부족을 느껴야 한다고 고백한다(빌 3:13~17). 바울은 죽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성장하길 원했던 것이다.
신앙생활에 부족을 느끼지 못하면 성장하는 자가 아니다. 오히려 부족을 느끼기는커녕 늘 이만하면 된다고 착각하니 정체하고 퇴보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성장하는 사람은 부족함을 아는 겸손한 사람이요, 그 부족함을 채우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생존 본능이 넘쳐나는 자이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에게 육체는 더없이 충실한 일꾼이 되지만 정체하고 퇴보하는 사람들에게는 육신이 주인 노릇을 하니 신앙생활이 늘 힘들고 어렵다. 신앙생활에 싫증 난 사람, 육신의 정욕대로 살려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다. 무슨 일을 해도 오히려 퇴보시키거나 다른 사람의 성장까지도 방해하는 ‘불의의 병기’로 전락하고 만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고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산다(롬8:12~13)고 했으니 나의 영적 관리를 육신의 생각에 맡겨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힘과 능력에 맡겨 나를 이끌어 가게 해야 한다.
성도여!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님 앞에 결심했던 일들을 육신의 정욕에 져서 빼앗기고 있지는 않은가? 뺏기지 말고 모조리 내 몫이 되게 하여 부지런히 성장하는 한 해를 주님과 함께 만들어 가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