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5-03 13:09:48 ]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면 거의 많은 사람이 “교회에 다니라”는 말로 듣는다. 하지만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반드시 예수를 믿는 것은 아니다.
책가방 들고 교회에는 왔다 갔다 하지만 예수를 사대성인의 한 사람 정도로 알고 그저 교회에 열심히만 다니면 구원받는 줄 아는, ‘지성이면 감천’의 믿음을 가진 종교인들도 뜻밖에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를 찾을 때마다 그곳에서 예수를 만날 수 있다면 교회에 다니는 것이 곧 예수를 믿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것과 교회 다니는 것의 의미가 달라진 것에 대한 책임은 그만큼 교회가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에 있다. 교회를 찾았던 사람들이 예수가 빠진 설교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거나, 세상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왔지만 해결 받지 못한 실망감으로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교회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예수’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그 죄로 인해 오는 질병, 저주, 심적 정신적 고통의 문제에서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교회에 와서 체험할 수 있어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다.
예수를 만나려면 교회에 ‘와 보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다. 예수 믿는다는 말과 교회에 다닌다는 같아질 때 우리는 더 자신 있게 “예수 믿으세요”를 외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