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09 13:48:45 ]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그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으니(약1:15), 회개는 내 속에서 죄의 열매를 맺지 않게 하고자 하는 투쟁이다. 또 육신의 소욕을 거슬러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에 회개하는 곳에 성령이 임하시고, 회개하고 자기를 비우는 만큼 성령께서 장악하신다.
회개할 때마다 나를 포기하고, 포기할 때마다 성령의 힘이 나를 이끌어 가신다. 이처럼 회개는 육신의 소욕을 포기하게 하여 성령 충만하게 한다.
회개는 그런 점에서 주님 앞에 항복을 선언하고 나는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셨음을 100% 인정하는 것이다.
회개하는 자는 나를 내 것이라고 절대 주장할 수 없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이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내게서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없고, 끝까지 자기 자신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오늘밤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불러 가실 때 어디로 갈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회개하는 자는 내가 가진 모든 것과 영혼까지도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기에 하나님의 뜻에 동의하며 산다. 토기장이 앞의 진흙과 같은 존재로서 주님께서 자유하게 나를 빚으시게 내어놓는다.
회개는 나를 100% 포기하고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는 신앙의 원동력이다. 내 힘으로 하면 염려와 걱정과 근심이 충만하지만, 성령의 힘으로 사는 사람은 성령이 책임지신다. 이것이 회개한 자가 누리는 최고의 축복이요, 기업이다.
성도여! 예수의 피 공로 앞에 회개하는 삶을 살자. 성령께 나를 맡겨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를 만들어가자.
위 글은 교회신문 <2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