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9-07 21:20:18 ]
수박이나 참외를 밭에 심으면 다음 해에는 그 땅에 다시 심지 말아야 한다. 그런 품종은 넝쿨이 1미터 뻗어 나가면 뿌리도 땅 속으로 1미터씩 뻗어 나가기 때문에 수확 후에도 그 뿌리가 땅속에 남아서 썩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수박이나 참외를 심으면 땅이 척박해서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 밭은 보통 한 번 수확하고 나면 2~3년 정도 묵혀서 심어야 좋은 열매를 낼 수 있다. 이런 밭은 농부에게 매우 불편하다.
하나님은 심고 거두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치 씨처럼 언제 심든지 그 열매를 맺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말씀의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믿음의 옥토가 되어야 한다. 옥토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아무것도 심지 않고 거두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어떤 말씀이든지 순종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무엇을 심어도 풍성한 작황을 이룰 수 있는 ‘전천후 옥토’가 되어야 한다. 어떤 말씀은 받아들이고 어떤 말씀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천후 옥토라고 할 수 없다. 아브라함처럼 독자를 내놓으라고 할 때 ‘아멘’, 사사 입다처럼 무남독녀 외딸을 내놓으라고 할 때 ‘아멘’, 주를 위해서 죽도록 충성하라고 할 때 ‘아멘’ 하고 즉각 행동할 수 있어야 전천후 옥토이다.
주여! 말씀만 하옵소서. 전천후 옥토가 되어 그 말씀의 열매 맺는 삶을 살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