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하나님의 도움

등록날짜 [ 2010-11-02 08:24:21 ]

예전 시골 야산에는 꿩이 많았다. 꿩을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아주 쉽게 잡는 방법이 있다. 일단 꿩이 푸드덕하며 날아가는 것을 보면 한쪽에서 “야, 꿩 날아간다”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반대로 몬다. 그 소리에 꿩은 사람을 피해 다른 쪽으로 날아간다. 그러면 또 그쪽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꿩을 몰면 또 반대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하다 보면 꿩은 잘 날지 못 하기 때문에 이러저리 날다가 지쳐 뚝 떨어지고 만다. 순간 꿩은 당황해서 몸을 숨기는데 아무 데나 머리를 처박는 것이다. 궁둥이가 다 보여도 머리만 숨기고 있으면 사는 줄 안다. 그럴 때 마치 꿩을 줍듯이 잡으면 된다.

우리도 어떤 때는 꿩처럼 우스꽝스럽게 살 때가 많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영육 간의 모든 것을 제공하시고 우리가 살도록 하셨는데도 우리는 스스로 정한 한계에 나를 가둬놓고 ‘나는 안 된다’고 포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꿩처럼 머리를 처박고 육신의 생각에만 집착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넓은 세계가 보일 리 없다. 늘 두렵고 불안하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육신의 소욕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기 마련이다. 방법은 하나님께 눈을 드는 것이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2). 믿음의 눈을 들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도움을 받자.

위 글은 교회신문 <21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