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15 15:55:54 ]
주님을 사랑한다고 인격적으로 고백하지 못하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자의 태도가 아니요, 또 감정적으로 사랑한다고 해서 주님을 온전히 사랑한다고 할 수도 없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든 옳다, 내게 어떤 손해가 와도 맞다’라고 하면서 그 말씀을 나를 사랑하는 말씀이라고 인정하는 것, 그분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지 않고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 그분의 말씀에 동의하여 그분의 뜻을 따라가는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라고 하셨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3~4)고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도, 순교의 믿음을 가지는 것도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만 가능하다. 주님 오시는 그날, 영광스러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신부가 되려면 주님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당하신 그 사랑과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고,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것을 사모하며, 주님과 기도로 함께하길 원하고, 주님을 변호하여 그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주님 사랑이다.
주님 사랑이 내 안에 넘쳐날 때 신앙생활은 생명력이 있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기도로 성령 충만을 유지해야 한다. 성도여! 주님을 사랑하자. 그 사랑 안에 거함으로 세상을 이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