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3-03 13:10:03 ]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하나님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다. 멸시와 천대, 온갖 수모,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지라도 주의 일이라면 “그리하옵소서” 하고 말할 수 있는 자가 하나님의 지지를 받는다. 작은 일에 변덕 부리고, 쉽게 의기소침하여 의지가 꺾이고, 사사롭게 흔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큰일을 맡기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 심지가 곧은 자를 쓰신다.
하나님은 한 번도 죄인인 인간을 향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셨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일에 등을 보이신 적이 없다. 오히려 우리를 지지하시는 일에 아들의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내놓으신 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의 사랑 앞에 너무나 자주 등을 보인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로는 그럴듯하게 이야기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지지함의 변동이 심하다. 그만큼 우리의 믿음은 초라한 반딧불 같고, 맛 잃은 소금과 같다. 한마디로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으로 살고 있을 때가 너무 많다.
나는 죽은 믿음으로 살고 싶지 않다. 하나님에게 생명을 공급받아 사는 살아 있는 믿음을 갖기 원한다. 그러기에 말씀 앞에 나를 세우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며 기도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지지하며 따라갈 만한 흔들림 없는 사랑과 믿음을 달라고 기도한다.
나는 그분 앞에 최소한 배은망덕한 자로 살고 싶지 않다.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비겁한 자로 살고 싶지 않다. 하나님을 항상 지지하는 자, 나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의리를 지키는 자가 되어 그분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