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07 17:59:23 ]
성령의 감동 감화로 주는 생각은 하나님이신 성령이 나를 쓰시겠다는 절대 의지를 내 안에 수태하는 것이다. 수태한 생각을 믿음으로 움켜쥐고 있을 때 마음의 생각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주리라 하신 하나님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독자를 바치려 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을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은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마음속에 수태했고 마침내 그 말씀대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시골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끼니 걱정하는 환경에서 자란 내가 목사가 된 것은, 아주 어릴 적부터 목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교회를 개척하고 목사가 될 때까지 40년이 더 걸렸다. 그동안 목사가 되리라는 생각을 유산할 일이 많았는데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 생각이 육신에서 온 신념의 생각이었다면 유산했겠지만 성령이 주신 꿈이기 때문에 끝까지 움켜쥐고 있을 때 살아 있는 생명의 생각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내 신념에서 생긴 꿈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런 상상을 주셔서 목사를 만들겠다고 작정하신 것이다. 나는 그분의 뜻에 따라 만들어지고, 그분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 사용될 뿐이다. 만약 성령의 생각을 제한하지 않고 더 값지게 육체를 복종시켜 그분께 사용되었더라면 분명히 현재의 모습보다는 더 큰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환경과 조건도 도무지 유산할 수 없는 생명의 생각, 성령의 생각을 수태하고 그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수태했듯이, 마리아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실 예수를 수태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으로 수태하여 믿음으로 출산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