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29 10:03:07 ]
인간의 신념은 인간의 한계 내에서 가능한 일에 도전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불가능이 없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분명히 한계는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신앙(信仰)은 어떤 제한도 한계도 없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신앙이란 막연히 ‘될 것이다’라는 자기 최면이 아니라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믿음의 문제다. 도저히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대로 순종하는 자가 신앙인이요, 믿음이 있는 자다. 순종은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명령 앞에 좌절하지 않고 그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고 즉각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어 순종하지 않는 자는 항상 자기 신념 안에 갇혀 하나님의 이적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늘 우리 기도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믿음에 실망을 주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된다.
작은 ‘나’를 보면 늘 좌절하게 되고, 무능한 ‘나’를 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나로부터 출발하고 나를 중심으로 하는 신념은 내가 무너지면 함께 무너진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말씀은 살아 운동력이 있어 무너진 것도 다시 일으키고, 없는 것도 있게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안에 계신 ‘하나님’, 한없이 크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는 주님의 말씀을 약속으로 굳게 붙잡아야 한다. 나를 영원히 성공하게 하는 힘은 오직 약속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