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01 11:58:52 ]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세계를 움직여 간다. 달리는 자동차를 밖에서 보면 자동차가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운전사가 핸들을 잡고 자기의 원하는 방향과 속도로 움직여 간다. 그렇다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생각이다.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도 생각을 따라 역사하시고, 마귀역사도 내 생각을 통해 움직여 간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도 생각에서 시작하고, 악한 영이 주는 병도, 저주도 생각을 통해 들어온다. 이것이 영적 세계의 현실이다. 어떤 운전사가 내 생각을 붙잡는가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가룟 유다는 돈에 애착이 있던 사람이었기에 마귀는 그 생각을 알고 유다의 마음에 예수 팔려는 생각을 넣었다. 사람의 생각을 불의의 도구로 사용할 여지만 있으면, 마귀는 그 틈을 절대로 놔두지 않고 기어이 침투한다. 그런데도 유다는 마귀에게서 도입한 생각이 자기 생각인 줄 알았고, 스승인 예수를 은 삼십에 팔고 말았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 생각이 바꿔치기를 당해도 모를 만큼 영적 감각이 둔하다.
그래서 악한 영은 끊임없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여 어떻게든 자기 일을 하려 한다. 마귀는 예수 파는 일에 유다를 사용하려고 작정했다.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쫓아다니다 악한 생각을 가지고 들어와 필요할 때 사용한 것이다.
사단, 마귀, 귀신의 일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의 일을 대적하고 하나님에게서 인간을 분리해 영육 간에 망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그런 악한 영에게서 오는 생각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영적으로 둔하고 어둡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적 세계에서 악한 것들에 내 생각이 장악당하여 멸망하지 않도록 항상 나를 지키고 생각 속에서 죄를 이겨야 한다. 오직 십자가 보혈의 은혜와 성령 충만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