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6-21 15:00:58 ]
군대에서 사격 훈련은 인명을 앗아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한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사격 훈련은 군인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결과 역시 중요하다. 여러 번 조준 훈련이 끝나면 실탄을 지급하고, 각자 사로(射路)에 들어가 사격한다. 아무리 정확하게 조준해도 과녁을 벗어난 것이나 엉뚱하게 다른 사람의 과녁을 쏜 것은 모두 무효로 처리한다.
신앙생활도 사격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게 하셨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신앙의 과녁이 되게 하셨다. 만약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도 예수를 사대성인 중 한 명이나 위대한 도덕가나 윤리가로 이해한다면 신앙 과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의 맹목적인 열심은 비록 과녁에 맞추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조준이 잘못되어 빗나간 상황에 해당한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을 성경에 기록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그 약속대로 정확하게 조준하게 하셨고, 그 모든 약속의 말씀을 누구나 소유하라고 공개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믿음으로 신뢰하느냐가 믿음의 척도다. 기도 응답 역시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한 목표’를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정성을 들인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라는 과녁을 놓쳐서는 안 된다. 또 그 과녁을 정확히 조준하려면 약속의 말씀 안에, 예수 안에, 성령 안에 거해야 한다. 말씀으로 시작했다가 중도에 변질한다면 과녁을 벗어난 탄환처럼 버려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 감사, 충성, 성령의 감동과 감화 등, 모든 신앙생활이 예수를 중심으로 영혼의 때를 향해 항상 잘 조준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