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세월의 주인공

등록날짜 [ 2011-10-18 13:17:04 ]

성도들을 바라보면서 ‘왜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지 않고 한눈파는 것일까? 신앙생활에 전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며 걱정할 때가 잦다. 그만큼 성도들이 목사가 생각하는 분량만큼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가 신앙생활에 마음을 쏟는 것은 당연하지만, 평신도가 어떻게 목사처럼 그렇게까지 신앙생활에 전념할 수 있느냐?”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목사이기 전에 신앙인으로서 신앙생활이 인생 최고의 기업이며 보화인 줄 알기에 전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썩어 없어질 육신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영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소자 하나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만 떠 주어도 하늘에서 그 상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마10:42).

우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사건을 연출하는 연출자이자, 영원한 시나리오 속에서 아름다운 일을 해내는 주인공이다. 텔레비전 프로나 영화(映畵) 속 주인공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그것은 각본에 따른 허상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 일에 충성하고 이웃 영혼을 전도하는 모든 일은 단 한 가지도 허상이 없다. 영원히 기억될 실제 사건들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사는 시간은 하나님 나라의 것을 소유할 절호의 기회다. 이 기회를 허무하게 다 놓쳐 버린다면 나중에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내 영혼의 때를 위해 사는 것, 이것이 내 목숨보다 큰 것을 위해 사는 것이요, 세월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사는 것이다.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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