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신령한 기회

등록날짜 [ 2012-01-03 13:38:12 ]

여호수아는 기브온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하기 위해 적에게 전열을 가다듬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기도하여 태양을 중천에 정지시켰다. 그날 전쟁을 그날에 끝내고자 한 여호수아의 절박함은 하나님께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은 충성심 때문이었다.

또 그날의 일은 그날에 끝내 세월을 아껴 더 많은 주의 일을 해내고자 하는 사명감, 그리고 오늘 일을 내일로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절대적 책임감 때문이었다.

허랑방탕하게 세월을 보내는 것은 하나님 앞에 불충한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자기를 속이는 것이며 최후에 가슴 치며 슬피 울어야 하는 통곡의 현장을 스스로 만드는 어리석음의 극치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신 주의 사명을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된다. 주님이 언제 내게 사명을 물으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기 전에 내게 주신 시대적 사명을 영혼의 때에 받을 영광으로 바꿔야 한다.

죽도록 충성하라고 말씀하셨으니 자기에게 준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태양의 자전 속도보다, 내게 주어진 목숨보다 빨라야 한다. 그날의 충성도, 그날의 전도도, 그날의 순종도, 그날의 감사도 그날에 마감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전투를 도우셨듯이 오늘날도 원수 마귀와 싸워 승리하여 영광 돌리도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신다. 그러므로 인생의 태양이 머물기 전에, 믿음의 태양이 저물기 전에, 성령의 감동의 태양이 저물기 전에 영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태양을 중천에 정지시킬 만한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

2012년 새해가 밝았다. 내게 주신 이 한 해는 내가 은혜 받을 때요, 구원의 날임을 알고 신령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여호수아가 태양이 중천에 있을 때 전쟁을 종결한 것처럼 육신이 이 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주신 사명을 종결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2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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