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성령과 함께한 이력서

등록날짜 [ 2012-05-29 10:36:58 ]

예수를 가장 잘 아는 분이 성령이시다. 예수의 탄생부터 공생애, 고난과 죽음은 물론 부활에 이르기까지 지켜본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그 말씀대로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제자와 사도들의 삶은 성령과 함께한 삶 그 자체였다. 겉으로는 제자들의 행적처럼 보이나 모든 일을 성령께서 하셨기에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생명책’이란 말이 나온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으니”(계20:12).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모든 일이 생명책에 기록되고 있으며, 최후에는 그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생명책에 무슨 내용들이 기록되어야 할까? 답은 너무나 분명하다. 사도행전처럼 성령과 함께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구령의 열정을 주시는 이도 성령이시요, 은사를 주시고 직분을 주시어 충성하게 하신 이도 성령이시요, 내 성품이 그리스도를 닮게 하시는 이도 성령이시니, 생명책에 기록할 내 신앙의 이력서는 성령의 이력서일 뿐이다.

육신의 생각, 육신의 소욕과 정욕으로 쓴 죄의 이력은 예수 피로 깨끗이 지워 버리고 성령의 생각과 함께하는 자가 되자. 성령의 열매만 가득한 성령의 사람으로서 성령께 이끌리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이다.

성령이여! 나를 더 알뜰하게 쓰시옵소서! 날마다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매일을 살게 하셔서 영원히 주님께 기억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29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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