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사랑에 매이는 자

등록날짜 [ 2012-06-05 19:35:19 ]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집에 있는 종(從) 중에 가장 학식이 있고 똑똑하고 신뢰할 만한 이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을 가르치게 했다. 신분은 종이지만 주인의 아들을 가르칠 때는 선생이기에 몽학선생(蒙學先生)이라고 했다.

그 종은 선생으로서 주인의 자녀가 잘못할 때는 종아리도 때리고 야단도 치며 교육하지만, 아이가 성년(成年)이 돼서 공부를 마치면 몽학선생의 임무를 다했으니 원래 종의 위치로 돌아간다.

성경은,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라고 했다(갈3:24). 한마디로 율법의 교육 앞에서는 “왜 우상숭배 안 하느냐?” 하고 물으면 “저주받을까 봐 안 해”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예수로 거듭나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사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나를 위해서 피 쏟아 죽으신 주님 앞에, 내게 영생을 주신 주님 앞에 우상숭배 할 수 없다”는 결단과 각오의 수준에서 순종이 나온다.

크나큰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높이지 않을 수 없고, 경외하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에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신앙생활 해야 한다. 하나님은 은혜 받은 자가 인격적인 행위로 섬기며 사랑해야 하는 분이시다. 우리는 율법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에 매이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 번 구원받으면 하나님의 자녀인데 하나님이 나를 지옥 보내시겠어?” 하며 복음의 자유를 빙자하여 방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성경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별의별 선한 말씀의 경험을 다 해 보았다가 타락한 자는 다시는 회개케 할 수 없다고 했다(히6:4~6).

신앙생활은 성경대로 해야 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를 좇아 순종하는 삶을 사는 수준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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