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05 17:13:20 ]
어느 목사의 아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기 친구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가까스로 친구를 구했지만, 그만 자기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 목사가 비보를 듣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아들 친구가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목사는 다행이라며 하나님께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아이가 죽었으면 지옥 갔을 텐데 차라리 예수 믿은 내 자식이 죽어서 천국 가고 이 아이를 살렸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하고 말했다.
이것이 어디서 오는 사랑인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신 것처럼 그 목사의 마음에도 주님 사랑이 있어서 그런 말과 행동이 나올 수 있었다. 이것이 전도의 힘이다.
우리도 사랑의 힘에 끌려 전도하지 않고, 단지 전도하는 날이기에 나가서 의무적으로 “예수 믿으세요!”라고 외친다면 아무런 성과가 없을 것이다. 영혼을 끌어낼 힘이 없기 때문이다. 영혼을 이끄는 힘은 오직 주님에게서 온다. 베드로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주님 말씀에 의지해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자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이 잡은 것처럼 말이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리한즉 고기를 에운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니 저희가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눅5:4~7).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4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