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하계성회에 참석합시다

등록날짜 [ 2012-07-31 09:42:38 ]

교회 개척 당시 여름이면 전 교인이 관광버스를 타고 4박 5일간 하계산상성회를 떠났다. 한 번 들어가면 되돌아오기엔 엄두도 안 나는 강원도 산골 작은 기도원으로 갔으니 말 그대로 ‘산상성회(山上聖會)’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아름다운 여름 산의 경치도, 생수처럼 맑은 계곡도 아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 받던 모습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때 우리는 피서지를 향하는 듯한 들뜬 마음보다 이번 성회를 통해서 반드시 은혜 받고 변하리라는 결심과, 한 명이라도 더 데리고 가서 변하게 하리라는 구령의 열정으로 들떠 있었다. 그래서 성회를 인도하던 나 역시 비장한 각오로 서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예수를 전혀 모르는 불신자들이 회개하여 돌아오고, 악한 영들이 떠나가고, 문제들이 해결되고, 질병이 자취를 감추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와 은사들이 넘쳐났다. 그때부터 성도들은 ‘하계성회에 일단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이 생겼고, 매년 성도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면서 하계산상성회는 수십만 명이 모이는 초교파 규모인 성회가 되기에 이르렀다.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릴 일이다.

올해도 하계성회를 눈앞에 두고 나는 첫째 ‘하계성회에 일단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 ‘참석하면 무조건 은혜 받는다’는 성도의 믿음과 사모함이 변치 않기를 기도했다. 이 믿음을 보시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일하셨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강단에 올라서는 나의 각오가 변치 않길 바란다. 개척 당시처럼 영혼을 사모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말씀을 전할 때 성령께서 성도 영혼에 생명의 물줄기를 시원하게 부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기대한다. 모든 성도가 이번 하계성회에 참석하여 은혜 받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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