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

등록날짜 [ 2013-08-20 17:18:22 ]

우리는 예수를 처음 만나 그분을 사랑했을 때 갖게 된 색깔을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오히려 세월이 지날수록 그 색깔이 점점 더 진해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님의 모습을 계속 닮아 가야 한다, 그 비결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은혜의 감정,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첫사랑을 저버린 소아시아 라오디게아 교회를 책망하셨다(계2:4). 이처럼 주님께서는 주님과 맺은 첫사랑을 잊어버리면 책망하신다. 그러므로 처음에 주님을 만나 뜨겁게 사랑하던 그 마음을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

사도 바울은 우리를 하나님의 영으로 쓴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했다(고후3:3). 편지를 읽어보면 그 글을 쓴 상대방 사정을 알 수 있듯, 우리를 보면 주님 사정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즉 내게서 주님의 특성이 나와야 하고, 주님의 성품이 나와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지식을 자랑한다. 우리는 지식을 자랑해서는 안 되며, 내 안에 계신 예수, 내가 체험한 예수를 자랑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능력, 이적, 성품, 전도, 죄의 싸움 같은 것이 자기 속에 있는 예수의 흔적이라고 했다(갈6:17). 예수의 흔적을 가진 자는 영원히 예수만 자랑한다. 예수와 만난 그 첫사랑의 뜨거움을 간직하는 자만이 주님 일에 전력할 수 있다.

이처럼 예수 피의 절정에서 주님과 첫 만남을 이루고, 그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인 양 영원히 잊지 않는 자는 인생의 마지막 날, 예비된 찬란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복을 누린다. 성도여, 진정한 승리를 얻는 그날, 최고의 영광을 누리는 자가 되자.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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