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천 년이 하루 같은 사랑

등록날짜 [ 2012-11-28 15:46:09 ]

“사랑하는 자들아,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8~9).

이 말씀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태초부터 오늘까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다. 하나님께서는 ‘천 년을 하루같이’ 변하지 않으신다. 때로는 인간이 죄지어서 ‘하루가 천 년 같은’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참고 기다리신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성도에게는 그 약속이 더딜지 모르나, 주님께서는 성도는 물론 수많은 불신자까지 단 한 사람도 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고 구원받을 기회를 최대한 주려고 기다린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 밖에 나가서 지칠 정도로 뛰어놀다 집에 들어와 배가 아무리 고파도 어머니께서는 빨리 밥 먹으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엄마, 밥 주세요!” 하고 보채면 “네 형하고 동생들이 모두 돌아오거든 다 함께 밥을 먹자꾸나. 조금만 더 기다리렴” 하시고는 밥 줄 생각을 하지 않으셨다. 형제들이 다 돌아와 밥상에 빙 둘러앉아 오순도순 밥 먹게 하려고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처럼, 주님께서도 더디 오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주의 나라에 이르게 하시려고, 또 믿는 우리가 신부의 믿음을 갖추게 하려고 애타게 기다리신다.

그러므로 내 형제, 내 부모, 내 친구가 구원받을 기회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인류가 다 구원받을 기회가 아직도 있다는 말이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회를 주시고 인간들이 다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금도 하루를 천 년같이,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이 심정을 헤아려서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지 말고 깨어 있어,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수준 높은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