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세월 속에 남겨야 할 것

등록날짜 [ 2013-01-02 09:07:38 ]

인간에게 주어진 세월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신 거룩한 선물이다. 세월은 정거장도 없이 한번 모태에서 태어나는 순간 온 세계 인간이 모두 똑같은 속도로 질주한다. 세월 속에 아무도 쉬었다 가는 사람도 없고, 세월을 붙잡을 사람도 없다.

세월은 오가는 것이 보이지 않고 양초가 타들어 가듯 소모되는 듯하나,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된다. 비행기가 비행한 모든 기록을 블랙박스가 기록하듯이, 우리 인생이 산 세월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블랙박스가 기록했다가 육체에 주어진 세월을 다 마치는 날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을 이렇게 노래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시1:1~6).

똑같이 주어진 세월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로, 형통의 길과 멸망의 길이라는 극과 극의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내 인생의 2012년이라는 블랙박스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또다시 주어질 2013년이라는 블랙박스에는 또 무엇을 담아야 할까? 날아가듯 신속히 가는 세월(시90:10) 앞에 또다시 다짐한다.

“내 영혼아, 세월을 아끼자. 낭비하지 말고 알뜰하게 주를 위해 값지게 사용하자.”

/윤석전 담임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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