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4-09 09:11:32 ]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느냐가 아니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얼마나 나를 도우시려고 역사하시느냐, 즉 기도 응답의 힘을 믿음으로 지니고 사느냐 못 사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기도도 내가 먼저 나서서 한다고 응답이 오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 시행하리라”고 먼저 약속하셨고, 이때부터 우리에게 응답받을 권리를 주셨다. 이제 우리는 기도 응답의 능력을 알기에 어떤 고통과 어려움이 있다 해도 기도로 아뢸 수 있다.
기도 응답에 확신이 있다면, 어떤 태도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아들도 우리와 똑같은 육신을 입으신 연약한 육체로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고 했다(히5:7). 그냥 조용히 “십자가라는 중대사가 너무 힘들고 어렵사오니 내게서 이 잔이 비켜가게 하옵소서”라고 해도 될 텐데, 주님께서는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전심을 다하여 온몸을 포도즙 짜듯 기도하셨다. 하나님께는 어떤 유창한 말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을 향한 태도를 얼마나 진실하게 하느냐,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내 사정을 얼마나 참되고 진실하게 아뢰느냐가 중요하다.
기도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꼭 들을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철저하게 내 모든 다급한 사정을 담아 진실의 절정에서 간구해야 한다. 우리가 다급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다급하지 않으시고, 내가 절박하게 기도할 때는 절박한 사정만큼 하나님도 급히 서두르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마구 찢다시피 간구하여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진실하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을 움직여 응답의 축복을 받는 힘은 오직 진실한 기도에 있다. 성도여! 기도하여 응답을 소유하자.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3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