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신앙생활의 절정

등록날짜 [ 2013-06-26 09:58:10 ]

어떤 마라톤 선수가 42.195km를 뛰는데 약 42km까지 일등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남은 코스에서 그만 다른 선수에게 아깝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었다면 간발의 차이라도 마지막에 먼저 들어온 사람이 일등 상을 받는다. 42km라는 긴 구간을 일등으로 달려왔다고 해도 마지막에 일등을 놓쳤기 때문이다.

성경에 보면, 과거에는 잘했지만 마지막에 잘못하여 망한 인물이 많이 나온다. 구약 시대에 히스기야 왕은 종교개혁을 단행하며 하나님을 경외했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목숨을 연장해 주셨지만 그 후에 교만하여 그 끝이 좋지 않았다.

솔로몬 왕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며 영광을 돌렸지만 최후에는 하나님께 잘못하고 죽었다. 가룟 유다도 과거에 예수를 잘 따랐지만 결국에는 예수를 배반하여 팔아먹고 스스로 망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지닌 신앙을 보신다. 현재가 아름다워야 과거에 있었던 일도 아름답게 남는다. 현재가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사는 변할 수 있고 굴곡이 있을 수 있다. 언제든지 좋았다 나빴다 할 수 있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앙생활만은 항상 절정에 있어야 한다. 언제 주님이 내 영혼을 찾으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성장해야 한다(엡 4:13).

‘나는 모자란다. 나는 연약하다. 성경 말씀에 비춰 볼 때 내 믿음은 너무나 초라하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살려고 해야 한다.

성장하는 사람은 언제나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내후년이 훨씬 더 나은 신앙생활을 하고자 자신을 만들어 간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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