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등록날짜 [ 2013-12-10 09:51:19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다.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여 병이 낫고, 악한 영에 매인 자를 위해 기도하여 자유를 누리게 하는 능력이 나타날 때, 내 육체는 뿜어내는 에너지 소진으로 말미암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피곤하고 지치지만, 마음속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자기 자신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하나님께서 쓰시도록 내놓는다면 하나님은 그를 기꺼이 사용하신다. 자기를 아끼는 사람은 하나님이 마음껏 쓰실 수가 없다. 주의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해 놓고 막상 어려운 환경에 부딪혔을 때 마음이 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없다. 자기 마음에 드는 일만 하겠다며 하나님의 일에 이것저것 고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 제한 없이 쓰임받으려면 나를 죽이는 데 사용하겠다고 하셔도 전적으로 순종해야 한다.

바울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하나님 앞에 완전히 내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한 데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 것으로 드리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일에 전념했기에 자신을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롬14:8).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하나님이 쓰시기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으로 자기를 내놓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으로 인정될 때, 하나님은 당신을 제한 없이 쓰실 것이다. 내가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사용하신다. 나는 자격만 갖추면 된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지 말고 하나님이 높이 평가하시도록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런 준비되어 있는 사람을 쓰신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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