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등록날짜 [ 2013-07-23 09:32:05 ]

우리는 먹고사는 일이 불편하지 않다 보니 내 영혼이 사는 일에도 절박함을 못 느낀다. 특히 내 영혼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는 하나님 말씀을 듣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 내 영혼에 생명을 주는 공급원이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갓난아이들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가르친다(벧전2:2). 곧 말씀을 사모하라는 뜻이다.
 
“말씀 안 듣고는 못 산다”라는 경지에 이르러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처럼, 심령이 가난한 자처럼, 애통하고 몸부림치며 사모하는 신앙생활을 한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서 시작한다.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나무가 자란다. 신앙도 말씀을 들어야 진액을 공급받아 성장한다. 신앙생활 할 필요를 못 느끼고, 주님 뜻대로 살고 싶지 않은 마음도 말씀을 들을 때 바뀐다. 말씀을 들으면 기도하고 싶어지고,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진다.

또 말씀을 들으면 성령 충만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더불어 전도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주님의 일에 충성하고 싶고,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다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 절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우리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과 같은 말씀이 공급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지 않는다면 이는 스스로 살려는 교만 때문이다. 또 귀한 말씀을 언제나 들을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을 한다면, 그것도 착각이니 버려야 한다. 내게 준 영적 환경을 신령한 기회로 알고 꼭 붙잡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불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저 말씀은 내 몫이다. 나는 저렇게 살아야 한다!’ 하는 열정으로 넘쳐야 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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