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0-15 13:21:15 ]
베드로는 무식한 사람이었지만 예수를 만나고 부유를 얻었다. 그가 성전에 기도하러 가다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만났다.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처음 한 말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였다. 은과 금을 구걸했는데 없다고 하니 얼마나 실망이 컸겠는가?
그러나 뒤이어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라고 말할 때 그것이 무엇일까 흥분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면서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순간 놀랍게도 발과 발목이 힘을 얻었고 그는 성전에서 걷고 뛰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다(행3:1~10). 베드로에게 은과 금은 없었지만 물질의 빈곤보다 더 큰, 걷지 못하는 자가 가진 최고의 빈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예수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이 저주 아래에서 죄에 매여 멸망하는 것은 첫째 빛이 없어 내가 멸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까닭이요, 둘째는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생명이 없는 까닭이다. 인간은 예수가 주시는 빛으로 내가 얼마나 빈곤하며 그 빈곤으로 오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문제의 원인을 안 후에는 예수가 주시는 능력과 부유, 즉 생명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예수께서 주시는 생명이 빈곤하면 그때부터 건강도, 살고자 하는 의욕도 다 무너진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고 말씀하셨으니 누구든지 예수를 만나 영혼의 빈곤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원수 같은 빈곤과 저주와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한 것은 예수로 주신 생명의 부유, 영생의 부유, 천국의 부유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 믿으라는 말은 곧 이 행복을 누리자는 사랑 가득한 호소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5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