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0-22 10:43:11 ]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 이름과 명예를 내걸고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고 약속하셨으니, 이미 응답을 보장받고 착수하는 일이 기도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에 따라 기도할 때 하나님의 기쁘신 뜻 안에서 응답은 당연히 따른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죽을병에 걸린 환자가 기도해서 고침받지 못하는 일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안다. 이 시대가 그만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없이 살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응답 없는 기도에 놀라야 하고, 기도에 응답이 있다는 사실을 당연한 일로 여겨야 한다.
우리 교회는 설교한 후에 통성기도를 꽤 오래 한다. 설교를 듣고 죄를 발견했다면 회개해야 하고, 기도하여 그날 들은 말씀을 내 것으로 삼아 하나님과 바른 영적 관계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성도에게 기도할 내용을 가르쳐주고 기도할 힘을 공급하여 믿음을 키우기 위해서다.
성도가 기도하고 싶을 때 와서 하는 기도와 말씀을 들은 후 강단에서 주의 종 인도하에 하는 기도에는 차이가 있다. 성도가 교회에 와서 며칠씩 기도해도 얻어내지 못한 응답을 강단에서 주의 종이 기도하라고 할 때 응답받는 경우가 많다. 설교 후 통성기도 시간은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역사하시는 시간이며, 기도할 내용을 확실히 붙들고 정확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시간이다.
요즘은 설교가 끝난 다음에 통성기도조차 하지 않는 교회가 많다고 한다. 기도하는 교회가 부흥한다. 특정한 개인만 기도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교회 구성원 모두가 기도해야 교회가 부흥한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교회 부흥의 주역이 될 수 없다. 성도여, 부흥하려면 기도하자.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5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