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생명을 가진 복음의 일꾼

등록날짜 [ 2014-02-11 13:22:24 ]

호랑이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그것이 박제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죽뿐인 호랑이를 무서워할 이는 없다. 겉으로는 믿음 좋은 크리스천이요, 교회에서 아무리 직분이 높아도 심령에 예수가 없다면 그는 박제 크리스천에 불과하다.

요즘 교회 직분자 중에 박제가 많아 문제다. 직분자는 먼저 자기 안에 예수 생명을 지녀야 한다. 예수를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살아 있는 크리스천이다.

초대교회 스데반 집사의 마음속에서는 예수 생명이 불타올랐다. 그 생명이 스데반 집사를 불끈 들고 자기 동족 유대인에게 가서 예수의 십자가 도를 전하게 했다.

당시 유대인들의 눈으로 볼 때 예수는 신성을 모독한 죄인 중의 수석 죄인이었다. 예수를 십자가 처형을 당해 마땅한 괴수로 여겼다. 그런 예수의 도를 좇는 스데반을 공회에 모인 자들이 성 밖으로 내치고 일심으로 돌로 쳐 죽였다.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순교했다. 그는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자기 동족에게 예수를 전했다. 아무도 스데반이 죽었다고 애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어 마땅한 자로 취급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하늘 문을 활짝 열고 하나님 우편에 서서 스데반의 영혼을 기다리셨다. 스데반에게 순교할 힘을 주시고 지지를 보내셨다. 또 하늘 보좌에서 벌떡 일어나 스데반의 영혼을 영접하셨다(행7:54~60).

하나님께서는 목숨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성령으로 강력한 힘과 생명을 주신다. 그래서 복음의 일꾼으로 사용하신다. 성령의 권능으로 약동하는 생명의 복음을 끊임없이 퍼뜨리는 자가 진정한 직분자요, 복음의 일꾼이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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