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2-25 09:09:46 ]
이스라엘 백성은 유목민이다. 그들 가까이에는 늘 양이 있었다. 채 1년이 안 된 새끼 양들은 맹수에게 잡아먹히기 쉽다. 그래서 목자는 언제나 새끼 양을 근처에 두었으니, 손만 뻗으면 언제든지 양을 잡을 수 있었다.
요한이 예수를 향해 외쳤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이 말은 예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고 어린양처럼 희생 제물로 온 분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쉽게 양을 구할 수 있었듯, 우리도 언제든지 손만 벌리면 예수를 붙들 수 있어야 한다. 예수의 틈에서 자고 먹고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린 속죄의 은총이 우리와 아주 가까운 데 있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양을 찾는 것보다 우리는 더 쉽게 주님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의 은혜는 절대 멀리 있지 않고, 감춰져 있지도 않다. 아주 가까이에 있으니 이 은혜를 피할 자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 은혜를 용케도 피해 다니는 자들이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사는 물고기라도 스스로 입 다물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말라 죽는다. 이처럼 예수의 보혈이 아무리 무소부재하게 철철 흘러넘쳐도 자기의 마음 문을 열어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마음 문을 활짝 열고 예수께서 흘리신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인정하고 죄를 회개하여 구원을 받아야 한다. 주변에 아무리 예수의 은혜가 넘친다 해도 나 자신이 그 은혜를 소유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의 은혜는 우주 안에 풍성하다. 치료가 풍성하고, 응답과 속죄가 풍성하다.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이 준비된 예수, 그분을 내 영원한 기업으로 믿고 소유하면 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