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날로 커가는 성령의 꿈

등록날짜 [ 2014-01-21 09:18:28 ]

어린아이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라. “장군” “대통령” “외교관”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한다. 그런 인물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생에게 “앞으로 무슨 일을 할래?”라고 물어보라. “대기업에 취직할까 합니다” “사업을 해 보고 싶습니다” 하고 대답한다. 조금 더 현실적이긴 하지만, 아직도 꿈이 크다.

그러나 40~50대 어른들에게 “당신은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물어보라. “지금 이 나이에 무엇이 새롭게 되겠습니까? 부지런히 살고 자식이나 잘 키워야지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자신에게 더는 발전성이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렇게 나이를 먹을수록 좌절한다. 육의 사람은 날로 부패해 갈 뿐이다. 생각, 육체, 용기, 의지가 다 무너져 간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꿈이 대단하다. 지난날 성령으로 산 경험을 기억하며 자신이 성령께 더 순종하고 복종할 때, 성령께 생각이 더 장악당할 때, 새로운 꿈이 생긴다는 점을 알고 있다. “성령께 더 의지한다면, 5년간 이룬 일을 6개월에 해낼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소유한다. 성령의 사람은 1년 남은 인생이라도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꿈을 꾸되 성령으로 꿈꿔야 한다. 성령으로 꿈을 꾸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역사하셨듯 광야가 대로가 되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반석을 치면 물이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라도 성령으로 꿈꾸는 자는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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