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14 09:27:35 ]
기도하고 싶다는 성령의 감동을 강하게 받을 때가 있다. 성령께서 기도할 감동을 주셨다면, 이는 무릎 꿇을 때 이미 빌 바를 알게 하시고, 기도하게 한 대로 응답하겠다는 성령의 의지를 보이신 것이다.
그런데 피곤하고 힘들어서 나중에 기도하겠다며 성령의 감동을 무시하는 이를 종종 본다. 우리 속에 성령이 감동하시는 수많은 일이 있어도 이를 즉각 행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성령의 감화와 감동은 곧 소멸하고 만다.
우리가 쉬지 않고 매일 기도하는 이유는, 세상에 젖어 성령의 소욕대로 살지 못한 점을 회개하고 날마다 성령 충만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영적인 사람은 기도를 통해서 성령이 기뻐하실 때 함께 기뻐하고, 성령이 슬퍼하실 때 함께 슬퍼한다. 기도할 때 생각과 마음이 성령의 뜻과 하나 된다.
반면에 육의 사람은 기도하기 싫어하며 습관적인 신앙생활만으로 만족한다. 기도하기 좋은 환경인데도 기도하기 싫어한다. 이런 사람은‘예전에 기도를 많이 했으니 이제는 그만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도에는 졸업장이 없다. 기도는 자기 힘으로 할 수 없고, 스스로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도 없고, 육신의 소욕과 불의를 해결할 수 없기에 영적으로 살아갈 능력과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얻으려는 몸부림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생활을 위협하는 악한 세력을 이길 수 없다. 육신의 소욕이 강하게 나타날수록 영적생활은 무너지고 폐허가 된다. 성도여, 기도하자. 성령이 감동하실 때 더욱 기도하자.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성령의 감동 감화를 받을 수 없고, 설령 받는다 할지라도 순종할 힘이 전혀 없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