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04 14:28:21 ]
예수 믿는 사람은 믿지 않는 자와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존재다. 겉보기에는 예수 믿는 사람도 육신의 소욕이 있어 불신자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예수 믿는 자는 자신이 복음 안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기에 날마다 죄를 회개하여 예수 피 공로로 의로워진다. 불신자는 육신의 소욕을 죄로 알지 못해서 도덕과 윤리 안에서 의로워지려 한다.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고 주님을 만나야 하는데도 죄가 없다고 해 그들은 하나님 만나기를 부정하는 불행한 사람이다.
하나님 말씀은 죄를 찾는 눈과 같다. 그 앞에서 죄를 발견하지 못하면 살길이 없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이라는 말씀 앞에 죄를 찾지 못하고 자기들의 의를 드러내려 했다. 예수께서는 행동으로 간음하지 않았을지라도 음욕만 품어도 이미 간음한 것이라 말씀하셨다.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7~28).
예수께서 이같이 말씀하신 진의는 인간의 치부를 드러내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죄를 찾아줘서 살게 하려는 뜨거운 사랑의 표현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지켰다는 의가 충만했기에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 했다. 간음죄(출20:14)와 함께 살인죄(출20:13)도 십계명에 포함된다.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면 그들은 살인죄에 걸리고 만다.
이처럼 인간은 죄를 피할 길이 없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보내신 이유는 율법의 눈으로 인간의 죄를 찾아주는 것인데 바리새인들은 죄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복음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죄 없다고 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자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허사로 만드는 자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