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부활의 소망

등록날짜 [ 2014-04-22 11:58:31 ]

성경이 말하는 ‘죽음’은 육신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되는 영적인 사망 곧 영원한 지옥 형벌의 멸망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죽음은 하나님 앞에 인간이 범죄한 결과다. 최초의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죄가 들어왔고, 그 죄로 인류는 뿌리가 썩은 나무와 같이 죽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죽음의 절망 속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육체로 보내시고,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고난과 저주와 멸시를 그의 몸에 담당하게 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게 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도 이 초라한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의 시신은 세마포로 칭칭 감겼고, 무덤 문은 바위로 굳게 닫혔다. 인류를 구원할 하나님의 계획은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을 맺는 듯했다.

그러나 이 절망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 소식과 함께 완전히 역전되었다. 예수의 무덤은 텅 비었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시며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후, 최후에 하나님의 보좌 우편으로 승천하셨다.

예수의 부활은, 그가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셨으니 우리의 죄가 사함 받았다는 증거이며, 죄 없으신 하나님 아들을 죽인 죽음의 권세자 마귀의 불법을 드러내는 것이며,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 동안 죄에 매여 종노릇하던 인간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이다.

그 이후로 예수의 부활 소식은 가장 복된 소식이 되어 삽시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이 소식이 전해지는 곳곳마다 죄와 저주와 질병으로 고통받던 수많은 사람이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부활이야말로 하나님이 이 땅에서 행하신 최대의 이적이요 축복이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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