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5-06 15:59:01 ]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 뜻대로, 우리 본능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매우 많다. 그러나 신령한 본능은 말씀과 사모하는 열정, 그리고 믿음의 기도로 언제든지 채울 수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는 말은, 자기 안에 천국이 없어서 가난하게 느끼는 자는 신령한 본능에 따라 기도하게 되어 있고 그 결과 천국을 심령에 마음껏 채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는 육적인 본능에만 충실하고 영원히 존재하는 영적인 본능을 등한시한다면 그 손해는 막심하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적인 본능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신령한 욕심이 있어야 한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은 신령한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예배 때마다 말씀을 사모하며 듣고,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신령한 욕심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소경 바디매오는 많은 사람에게 에워싸인 예수를 도무지 만날 수 없었지만 결국 그의 외침이 예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7)라고 애절하게 부르짖는 그의 기도 소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멈춰 서게 한 것이다. 예수는 그를 사모하는 자 앞에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려고 머물러 서신다. 기도하는 자 앞에 그의 소원을 들어주시려고 발걸음을 중단하신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갈급한 자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을 움직인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라고 했다. 이렇게 애통하리만큼 갈급한 사람이 기도하고 그 애절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성도여!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십시오. 신령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