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믿음의 기도로 살리라

등록날짜 [ 2014-05-13 10:35:21 ]

마가복음 9장에 보면, 어떤 사람이 귀신 들린 자식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제자들에게 고쳐 달라고 했으나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 주지 못했다. 마침 예수께서 오시자 그 아비가 달려가서 애원했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막9:22).

그때 예수께서 안타까워하며 말씀하셨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그렇다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믿음은 무엇일까? 주님께서 인류의 모든 죄와 저주를 해결하시고 귀신을 쫓아내러 오셨으니 그 사실을 믿어서 주님과 믿음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주님과 믿음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통해서 응답받는다. 즉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만한 관계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역사하시려고 하는데 내 믿음의 분량이 부족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일과 내 믿음의 거리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

그 모자라는 믿음의 공백을 채우려면 주님께서 내게로 오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즉 주님이 일하실 관계 안으로 내가 믿음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

우리에게 자유의지와 인격을 주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막9:24).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비가 이렇게 고백하여 주님과 믿음의 관계가 이루어지자 주님께서는 곧바로 그 아들의 귀신을 쫓아 주셨다. 후에 제자들이 예수께 조용히 물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기도 외에는 그런 유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막9:27~29).

성도여,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기초요, 믿음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최상의 자원임을 알고 믿음으로 기도하자. 그리하여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자.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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