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0-29 13:08:45 ]
건강한 나무는 비바람이 아무리 몰아쳐도 기어이 열매를 맺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면 어떤 시련이 와도 그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6:8).
하나님께서 물으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6:8) 하고 나온 이사야 선지자처럼, 하나님께서 찾으실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가 열매 맺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제한하지 않고 모두 동의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쓰신다.
주님께서 “나는 너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었건만 너는 내가 준 기회에 동의하지 아니하였다. 세상의 부유나 명예, 권력을 쟁취하려는 기회는 악착같이 잡으려 했으나 내가 준 신령한 영적인 기회는 다 외면하고 네 정욕의 기회만 포착했다”라고 책망하신다면 어찌 하겠는가?
하나님이 주신 기회는 목숨보다 소중하다.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에게 주신 인류를 살릴 절호의 기회였다.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라고 절규하여 인류를 구원할 위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종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는 신령한 작품을 만들 최고의 기회다. 고통을 인내하고 기회를 움켜쥐는 자에게 부활의 영광이 있으며, 핍박을 견디어 기회를 움켜쥐는 자에게 영광의 보상도 있다. 주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한 최상의 작품은 없다.
어느덧 2014년 한 해도 마감되어 간다. 남은 시간 동안 내게 주어진 신령한 기회를 포착하여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복된 사람이 되자.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0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