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사모할 때 받는 성령

등록날짜 [ 2014-11-12 11:46:11 ]

성령이 임하는 순간은 인류 구원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피 흘리신 생애가 내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류 구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내게 이루어진 것이다.

 

만약 내가 성령이 거하실 전으로 준비되지 않으면, 성령 하나님을 내 안에 모실 수 없다. 성령이 임하시려면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피 공로로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내 안에서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요청하는 요구를 피할 수 없다. 죄를 토설(吐說)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이같이 우리가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대로 죄를 회개할 때 죄 사함받을 수 있고 성령을 기대하며 사모할 때 성령을 받을 수 있다. 성경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3).

 

우리 신앙생활의 최고 절정은 성령을 모실 자격과 능력과 품위를 갖추었을 때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우리를 성령을 모실 거룩한 성전에 비유하셨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하나님이신 성령을 모신 성전이 바로 ‘나’라는 것은 경이로운 사실이다. 우리를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으로 삼으셨으니 이제 우리는 그분을 모신 사람으로서 항상 그분이 내 안에서 불편하지 않으신지를 살펴보면서, 성령의 생각대로, 성령의 감동대로 살려고 해야 한다. 성령과 함께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제한 없이 드러내신다. 이것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삶이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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