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2-15 19:36:28 ]
신앙생활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생활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 속에 들어가서 말씀하신 그분의 심정을 알아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를 섬길 때도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가 그 영혼의 사정과 현재 그의 심정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할지를 알게 된다.
바울이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고 말했다. 이는 주님이 자신의 마음을 바울에게 주셔서 주님 마음대로 그를 쓰셨다는 말이다.
바울은 누구를 만나든지 그들과 동질감을 가진 후에 같이 생활하면서 전도했다. 우리도 내가 만난 아이들, 청년들은 물론 장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동질감을 갖도록 해서 예수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의 영혼을 살려내야 한다.
주님은 병자를 만나면 질병을 고쳐 주셨고, 문제가 있는 자를 만나면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그들의 처지와 고통받는 상황을 아시고 이적을 행하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먼저 그 사람의 처지와 심정을 알아주고 그 사람의 위치에서 동반자가 되어 그들과 공감대를 이룰 때 비로소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자기가 맡은 영혼을 위해 기도할 때도 동질감을 지니고 기도해야 한다.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는 마치 내가 그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심정으로, 자식 때문에 속 썩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는 내 자식 때문에 속 썩는 심정으로 해야 한다.
특정 문제로 고통당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는 그 문제가 마치 내 문제인 것처럼 기도해야 한다. 이렇게 그의 심정을 알고 그와 동질감을 지녀서 그 사람의 영혼을 살려내는 것이 직분자의 사역이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