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은혜에 강한 자

등록날짜 [ 2015-01-20 10:52:00 ]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라.”

 

디모데후서 2장 1절에 기록된 이 말은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고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가 바로 은혜이니 이 은혜만큼은 절대로 빼앗기지 말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내 안에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죄를 이기고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능히 이길 만큼 강해지라는 말이다. 그래서 은혜 안에 강한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로 은혜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상처 나지 않도록 은혜를 잘 보존한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말씀은 ‘범사에 네 안에 은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보존하라’는 진실한 부탁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힌 사람은 곧 자신이 받은 은혜의 분량을 알고 깨달아 그 은혜가 자신을 백 프로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그 은혜를 지킨다.

 

이런 사람은 거침없이 진격해 오는 타락한 세상의 물질문명, 세상 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자신이 받은 은혜를 보존한다. 세상에 대항해 싸울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피 흘리기까지 싸워서라도 이기려 한다. 그 은혜 때문에 목숨도 내놓고, 물질도 내놓고, 평생 모든 것을 다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은혜 안에 강하지 못하면 은혜를 받아도 별다른 감동이 없고, 받았다고 해도 그 은혜를 지키지 못하고 금방 빼앗긴다. 그런 사람들은 사람 보기 싫어서 교회에 가기 싫고, 기분이나 감정이 상해 교회에 못 온다고 핑계댄다. 이들은 말로는 은혜를 받았다고 하지만 실상은 은혜를 받은 적이 없다.

 

은혜 안에 붙들려 있어야 은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은혜 받았다면 절대 그 은혜를 놓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서 그 은혜 안에서 더욱 강해져야 한다. 그래야 믿음에 증거할 수 있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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