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3-24 15:50:19 ]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영적 전투하는 최종 목적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있다. 만약 인생을 마감하는 순간, 내 영혼이 지옥에 떨어진다면, 이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악한 마귀는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육신의 정욕과 찬란한 세상으로 유혹하여 영적 전투 현장에서 무기력하게 해 결국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사명으로 충만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에게 패배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찾아와 유혹한다.
마귀는 유대인을 이용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을 때 자신이 승리한 줄 알았다. 예수를 사망의 권세로 완전히 장악한 줄 착각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찬란하게 부활하셨다. 십자가 사건이 사망으로 종결하지 않고 부활의 초석이 될 줄 주님은 미리 알고 계셨다. 그러기에 가야바의 안뜰에서 매를 맞을 때도, 로마 병정들이 홍포를 입히고 침을 뱉고 가시관을 씌울 때도 견디셨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를 때도, 십자가에 못 박힐 때에도 끝까지 견디시고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말씀하셨다. 다시 살아나서 사단, 마귀와 벌인 전투의 승리자가 될 줄 아셨기에 고난을 다 이기신 것이다.
이처럼 승리는 장차 나타날 영광을 믿음으로 붙들며 영적 전투에서 끝까지 싸워 살아남는 것이다. 우리는 최후 순간까지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고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하여, 승리의 선봉장이신 예수와 함께 다시 사는 최고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최후에 영원한 생명을 쟁취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죽음을 각오하고 영적 전투에 참여하여 현재 잠시 당하는 경한 고난을 이겨야 한다. 영적 전투에서 최후에 살아남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