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사랑의 힘을 구하는 자

등록날짜 [ 2015-03-30 17:02:29 ]

사랑이란, 행동할 수 있는 힘이다. 자식을 훌륭한 사람 만들려고 생애를 쏟아붓는 부모를 막을 자 없다. 부모에게는 자식을 향해 억센 사랑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와서 아무 죄 없이 매 맞으시고 저주받으시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이유도 인간을 향한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사랑 때문이다. 이 사랑을 경험한 자가 다시 주님 앞에 믿음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사랑의 힘 때문이다. 주님 앞에 나를 내놓는 일도 주님을 사랑할 힘이 있어야 할 수 있다.

 

태양을 아무리 실감나게 그려도 그림에서는 열이 발산하지 않는다. 그저 근사한 그림에 불과하다. 우리는 예수를 그림 감상하듯 믿지 말고 진짜 죄를 사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소경을 보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걷고 뛰게 하고, 문둥이를 깨끗케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강력한 생명의 힘을 공급하는 분으로 믿어야 한다.

 

진짜 예수를 믿어야 내게 준 사명을 넉넉히 감당할 힘이 예수에게서 공급된다. 우리는 믿음의 힘, 사랑의 힘을 달라고 주님께 간구해야 한다. 야고보서에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추우니 입어라, 배고프니 먹어라, 목마르니 마셔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행함이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책망했다(약2:17).

 

제자들은 아직 예수를 따라갈 힘을 공급받지 못했기에 예수가 잡히시던 날 밤에 예수를 부인하고 도망하고 말았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님을 사랑하고 싶지만 내 힘으로는 사랑할 수 없기에,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싶지만 내겐 그런 능력이 없기에 그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주여! 십자가에서 고난당하고 죽으심으로 인류를 살리신 그 위대한 사랑의 힘을 내게도 주소서!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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