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4-21 15:34:27 ]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영적인 일은 믿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기도해서 응답으로 풍성한 만족을 누릴 수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에게 천국이 없어서 가난한 자는 영적 본능을 좇아 간절히 기도하면 응답으로 천국 부유를 심령에 마음껏 채울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영적 존재이므로 영적인 본능에 초점을 맞춰 살아야 하고, 신령한 것을 사모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자기 삶에 이루려고 몸부림쳐 기도하는 사람은 신령한 욕심으로 충만한 자다.
소경 바디매오는 많은 사람에게 에워싸인 예수를 만날 길이 없자 고래고래 소리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막10:47). 그의 외침이 예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바디매오의 외침은 애절하게 부르짖는 기도와 같았다. 이처럼 영적으로 갈급한 자가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인다. 기도는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분출되는 영적 본능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하나님에게 보호받기를 바라는 사람, 자신에게 닥친 불가능한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신령한 영적 갈증을 가진 사람, 이들이 애통한 사람이다. 이 사람들이 올리는 애절한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우리는 영혼의 때에 닥칠 영원한 목마름을 미리 느끼고 그 갈증을 해결하려고 몸부림치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도 응답은 태양열로 이글거리는 사막 한복판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와 같다. 우리는 육체의 목마름이 아니라 영적 갈증을 해결하려고 기도해야 한다.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31호> 기사입니다.